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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매 모바일앱 탐구 CGV vs 메가박스

이번에는 메가박스 앱의 예매 과정을 살펴본 후 CGV와 메가박스 앱의 좌석배치도와 신용카드결제 화면을 비교해보았다. 

메가박스 앱에는 웹사이트처럼 '예매하기'로 대표되는 눈에 띄는 버튼을 두고, 극장 먼저/영화 먼저 식의 예매 방법이 있다. (상단 네비게이션 바) 이번 탐구에서는 웹스러운 그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홈 화면에서 소개되고 있는 예매율이 높은 영화를 '바로예매'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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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매 모바일앱 탐구 (1) CGV 앱

 

 

메가박스 모바일앱 영화 예매

 

영화 선택 후 예매 과정으로 진입하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극장 조회 및 선택이다. CGV 처럼 바로 상영시간표가 나오지는 않는다. 

 

아래처럼 사전에 선호하는 극장을 설정해 두었다면 예매 절차가 약간 간단해진다. 하지만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알아서 찾아주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다. 아마 그 기능이 있다면 의식하지도 못한채로 편리함을 누릴거다. 앱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처음 사용자는 가까운 극장을 찾아주는 기능의 의존도가 높을 것이다. 

 

영화관을 선택하고 나면 오늘 날짜 기준으로 상영시간표를 보여준다. 아래와 같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에는 상영관 회차별 시작/종료 시간, 잔여좌석수, 조조/심야 표시가 되어있다. 메가박스 앱의 특징은 무대인사, 회원시사회 등 특별 상영이 표시되는 것이다. 무대인사가 예정된 상영회차를 알 수 있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요긴한 기능이다. 

 

상영시간표에서 원하는 회차를 탭하면 인원선택으로 넘어간다. 인원수를 선택하면 좌석선택으로 이어진다. 인원수 만큼의 좌석을 선택하면 하단의 '선택완료'가 활성화 된다. 

선택완료를 탭했을 때 로그인이 안 된 상태라면 로그인 팝업이 나타나면서 로그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로그인 후 할인 및 결제 화면으로 이동한다. 

 

메가박스 앱의 결제수단은 다음 3가지가 제공된다.

  • 휴대폰 결제
  • 신용/체크카드
  •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이번 탐구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해 보았다.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선택하면 카카오톡을 실행하게 된다.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하고 메가박스 앱으로 돌아오면 화면에 모바일티켓이 발행되어 있다. 

 

홈 화면에서 상단 네비게이션바 좌측의 메뉴 버튼에 신규 예매 티켓 1건이 표시된다. 메뉴 버튼을 탭하면 메뉴영역에 예매정보가 눈에띄게 표시된다. 예매하기 전에는 광고배너가 표시되던 영역이다. 이곳에서 '모바일티켓'을 탭하면 티켓 화면이 열리고, 예매내용을 탭하면 예매/취소 내역으로 이동한다. 

여기까지 메가박스 앱으로 영화를 예매하는 가장 간단한 과정을 살펴보았다.  

 

 

좌석배치도 비교 CGV vs 메가박스 

메가박스의 좌석배치도는 전체 요약맵이 화면을 드래그하고 있을 때만 표시된다. 손을 놓으면 사라진다. 

CGV 앱은 상단에 인원수 재선택을 위한 공간과 요약맵, 하단에 주차안내가 배치도를 가리고 있는 형태이다. 게다가 상단의 공통 레이아웃 영역은 제외된다. 온전히 배치도만 보여지는 영역이 메가박스 보다 작다. 

메가박스 앱은 인원수 재선택은 배치도와 겹치지 않게 상단에 별도로 빠져 있고, 요약맵도 배치도를 드래그할 때만 보여졌다 사라진다. CGV 보다 배치도를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다.

여기까지 놓고 보면 메가박스의 좌석배치도가 사용하기에 더 편할 듯 하다. 하지만 보여지는 정보의 종류와 양, 배치도 상에 각 좌석의 크기와 색상 등이 입혀진 모습까지 감안해서 보면 둘 다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메가박스 화면에는 좌석을 탭했을 때 선택한 좌석을 표시하는 영역이 마치 좌석배치도의 일부인 것 같은 모양새로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배치도 영역을 그만큼 작아지게 만들고 배치도도 아니면서 배치도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서 헷갈리기까지 하다. 

 

 

신용카드 결제 화면 비교 CGV vs 메가박스

 

CGV : 물흐르듯 막힘없이!

CGV 앱의 신용카드 결제는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즉시할인이 가능한 카드는 '즉시할인 신용카드'를 탭해서 결제하라"는 중요해 보이는 안내문구가 나오는 시점이 좀 늦은감이 있지만, 그 밖에는 불편함이 없다. 특히 카드정보 입력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5 두 개의 디바이스에 동일하게 작동한다.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카드번호 4항목, 유효기간 2항목, 비밀번호, 생년월일 까지 총 8개의 항목을 숫자 키보드로 입력한다. 

먼저 카드번호 4항목은 순서대로 숫자를 입력하면 한번에 채워진다. 유효기간부터 생년월일까지 숫자를 입력하면 다음 '〉' 버튼을 탭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다음 항목으로 포커스가 이동하면서 순서대로 칸이 모두 채워진다. 오타를 입력하지 않는한 물흐르듯 막힘없이 카드정보 입력을 완수할 수있다. 

 

메가박스 : 네모칸의 압박!

좀 불편하다. 카드번호 4항목도 일일이 다음 '〉' 버튼을 눌러야 했다. 마지막 생년월일은 6글자 이상 입력해도 계속 입력 받는다. 

모양만 놓고 본다면 아마 나도 이렇게 디자인했을 지도 모른다. 가장 숙달된 포맷이니까. 그런데 화면이 작은 모바일 디자인은 그만의 특별한 환경에 맞는 원칙들이 있는 듯하다. 일단 라인과 박스의 겹치기 사용은 자제해야 겠다. 

 

CGV 앱도 예매를 하다가 홈 화면으로 돌아가기가 안될 때가 있다. 매우 불편하다. 내가 CGV 앱에서 제일 많이 보는 곳이 홈 화면이다. 나는 홈 화면에 있는 정보면 족하다. 그런데 그 중요한 홈으로 바로가기가 없다.

 

어떤 정보와 기능을 보여주고 어떤 것을 생략할까. 보여주기로한 것들의 순서는 어떻게 할까. 하나 때문에 다른 것들이 가려져서는 안되고, 선택했던 것을 정정하기 쉽게 하려면? 선택한 것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표시할 것인가. 안내문구 없이도 기능을 사용해보게 하려면? 

각자 우선 시 하는 기준을 가지고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로 하여금 기억을 덜 하게 하고, 조작을 쉽게 하려는 고민의 차이는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