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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TO DO LIST 원더리스트 앱 1편!

 

원더리스트는 할일목록을 작성하고, 처리 기한에 따라 목록을 모아 보고, 필요 시 그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앱이다. 모바일뿐 아니라 맥과 윈도우PC에서도 웹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 후 이용가능하다. 멀티 플랫폼 서비스랄까. 

원더리스트 모바일앱은 블로그 관련 책과 스마트폰 앱 디자인 책에서 추천 앱으로 소개가 되어 알게되었다. 2011년에 처음 출시되어 현재는 버전3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나온지 몇 년이나 지난 앱이지만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여러 곳에서 추천되는 만큼 사용성도 인정받은 듯하다.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 나를 참 헷갈리게 한 것은 배경사진이었다. 

왠 동방명주 사진인가 싶었다. 국가 별로 대표 사진을 깔아주는 건가? 그렇다면 한국어 버전인데 왜 중국 사진이지? 미국 계정으로 다시 설치해볼까? 그러면 무슨 사진이 나올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런데 정말 동방명주가 맞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구글에 동방명주를 검색해봤다. 

몇 장의 사진을 비교했지만 비슷했다. 그런데 배경사진을 좀 더 들여다보니 타워 아래 부분이 동방명주와 닮지 않았다. '독일과 동방명주'를 검색해보니 누군가 세계의 높은 타워를 줄세워 그려놓은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일러스트를 보니 내가 찾던 것은 중국의 동방명주 보다 85m가 더 높은 '베를린 타워'였다. 

이 앱을 개발한 6원더킨더사는 독일 회사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님의 《에디톨로지》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정리전돈 문화가 뿌리박힌 독일인에 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독일인들은 강박이라 할 정도로 정리를 한단다.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불안해한단다. 그 내용이 떠오르며 이런 종류의 앱이 나올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독일 회사가 만든 앱의 배경이 베를린 타워. 국가와 지역의 경계가 없는 글로벌 시장이라지만 이 정도 센스는 좋은 것 같다. 국적불명의 예쁘장한 앱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체성이 느껴진다. 그런데 배경사진을 얼핏 보면 동방명주와 정말 닮았다. 타워 아래 부분이 짤려보여서 더 그런 것 같다. 

사설이 길었다. 본격적으로 앱 탐구를 시작하겠다. 

 

 

1. 계정 만들기

앱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계정생성 또는 로그인 화면을 만난다. 나는 처음 사용자라 계정을 만들었다. 계정 생성이 끝난 후 카테고리 목록을 보여주며 기본으로 사용할 카테고리를 고르게 한다. 

카테고리는 다음 6개이다. 

  1. 식료품
  2. 영화
  3. 여행
  4. 업무
  5. 기록
  6. 개인
기본으로 식료품과 영화가 선택되어 있다. 개발사는 이 앱이 업무용도 보다 생활용으로 접근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나보다. 앱이 출시된지 오래 되었으니 축적된 데이타가 그렇게 말해주었을 수도 있겠다.

 

 

2. 할 일 추가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다음으로 '할 일 추가' 화면으로 진입한다. 하나를 입력하고 키보드에서 '다음'을 탭하면 자동으로 다음 줄이 추가된다. 

 

 

3. 할 일 목록

다음은 2개를 입력한 '할 일 목록' 화면이다. 상단 네비게이션 바에서 좌측 아이콘을 탭했더니 카테고리 목록 화면으로 이동한다. 업무 카테고리에 조금 전 입력한 할 일 2건이 표시된다. 

할 일 목록에서 입력한 줄을 탭하면 수정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기한을 정하거나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다.

 

 

4. 내용 수정 (기한, 알림 설정 등)

아래는 수정 화면이다. 기한과 반복 설정 그리고 세부항목을 추가할 수도 있다.

 

기한을 설정했더니 목록에서 표시된다. 그리고 카테고리 화면으로 이동해보았더니 이번주에 해당되는 할 일 건수가 표시된다. 설정한 알람 시간에는 아래와 같이 푸시 알림이 온다. 

 

 

5. 하단 툴 바

하단 툴 바에는 공유하기, 정렬, 더보기 메뉴가 있다. 

공유하기

공유하기를 탭하면 연락처 접근 허용을 단계를 거친 후 친구 추가를 해야 한다. 추가된 친구목록에서 선택해서 공유를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름 검색 시 한글 입력이 좀 이상하다. '박'을 입력하고 싶은데 'ㅂㅏㄱ'으로 입력된다. 오류인듯 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탐구할 예정이다. 

 

정렬

5가지 정렬 방식을 제공한다.

  • 알파벳순
  • 기한순
  • 생성일순
  • 담당자별
  • 중요도순

더보기

이메일로 목록 보내기와 목록 인쇄 기능이 눈에 띈다. 프린터 선택을 탭하면 AirPrint를 찾는다. 

 

 

6. 목록 편집 화면

할 일 목록에서 상단 네비게이션 바 우측의 '편집하기'를 탭하면 목록 편집 상태로 변한다. 목록에서 1개 이상 선택하면 하단 툴바가 활성화 된다. 하단 툴바에는 완료, 별표, 이동, 삭제 4가지 기능 버튼이 있다. 이중에서 이동을 제외한 완료, 별표, 삭제는 중요성이 떨어지는 듯 하다. 편집 상태로 들어오지 않아도 기본 상태에서 처리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록이 수십개 쌓여있다면 일괄로 처리하는데 필요할 수도 있긴 하겠다. 

 

모바일 TO DO LIST 원더리스트 앱 1편 여기서 마친다. 2편에서는 카테고리 화면과 할일목록 화면의 기능 들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탐구할 예정이다.